본문 바로가기

스케치북

묶인배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젖다.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는데.... 얼마나 왔나 주변을 보면 언제나 제자리였다. .... 무엇때문일까? 뒤를 돌아보니... 미련, 잡념, 두려움... 이것들이 끈이 되어 배를 묶어놓았다. 이 끈 덕분에 망망대해로 떠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이 끈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도 못했던 것 같다. 바다에 빠져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제는 이것을 끊어내야겠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곳에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을테니까. 더보기
2009 나의 토정비결! 설 연휴... 올해는 왠지 한가해서... 오래간만에 그림이나 그려볼까해서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서 그렸는데... 색감이 영 촌스럽다. 배경을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마지막에 귀찮아져서 배경을 그냥 쓱싹쓱싹 채워넣었더니 전체적으로 수준이 더 떨어져버린 것 같은 느낌. -.-; 음... 그림 주제는 올해의 나의 운세. 2009년 토정비결을 봤는데, 새장을 벗어난 새의 형국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좋은 의미인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안정대시출세지상(安靜待時出世之象) 籠中囚鳥 放出飛天 雲散月出 別有天地 先困後泰 始得好運 身旺財足 身勢太平 새장 안에 갇힌 새가 풀려 나와 하늘을 나는 형국입니다. 구름이 흩어지고 달이 나오니 온 천지가 환히 드러납니다. 연초는 고생할 것이나 연말은 태평할 것입니다. 신체가.. 더보기
화장발 안받는 덧칠 그림 내 방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그림이 있다. 초등학생일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여름방학 동안 몇몇 친구들과 미대 다니는 대학생 누나에게 미술 과외(?)를 받으며 그렸던 그림이다. 썩 잘 그리지도 못했는데... 액자 속에 넣어지는 영광을 차지했지만, 무관심속에 그냥 벽에 붙어있다. 아무튼 이런 무관심이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사실은 심심해서) 요걸 페인터를 이용하여 덧칠을 해보았다. 원본의 느낌을 살리는 선에서 간단하게 한다고 했는데... 다 완성해놓고 보니 선이나 색은 더 깔끔해진 것 같긴한데, 오히려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이 더 어려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수채화를 오일브러쉬로 덧칠을 해서, 투명한 느낌이 사라져서 그런건가? 음... 아무튼 아무리 못 그린 그림이라도 원본 만한 것이 없.. 더보기
손이 그린 마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손이 가는데로 그대로 두었더니 어떤 얼굴이 그려졌다. '얼굴'이라는 옛날 노래가 갑자기 떠오르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그 다음은 모름) 아무튼 완성된(?) 그림을 보니.. 입은 웃고 있는 것 같은데... 눈을 가만히 드려다보니... 그냥 웃고 있는 것 같지만은 않다. 어떻게 보면 막 울려고 하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무심코 그린 얼굴은 아마도 내 마음 속에 감춰진 모습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더보기
오래간만의 미술시간 집에서 뒹구는(?) 4B연필을 보니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다. 무엇을 그려볼까 고민해보다가 우리 귀여운 조카를 그려보기로 했다. 대충 스케치 정도만 해보았는데 몸의 비율도 좀 맞지 않고, 얼굴도 좀 다르고... ㅡ.ㅡ; 사진은 그냥 찰칵 찍으면 편하지만 손으로 표현하려니 쉽지 않다. 원본사진은 살짝 감춰야 겠다. 사실 우리 조카를 생각하면 막 자랑하고 싶지만, 그림하고 너무 달라서 동시에 놓고 보면 살짝 창피할 것 같다. 고등학교 이후로 미술시간이 없었는데...오래간만에 미술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과목이었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