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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삼촌~ 슈팅바쿠간 합체하는 거 사주세요~ 병원에 있는데 지환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환이 : 삼촌~ 할머니 병원에 가도 되요? 나 : ... 안돼~ 여기는 12살 미만은 못....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참 기대했다가 풀이 죽어버린 어린 조카는 더 이상 통화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수구리고 저만치 가버렸단다. 겨우 사정 사정 끝에... 다시 통화할 수 있었다. 나 : 지환아~ 여기 병원은 어린 아이는 못오는대라 안돼고~ 며칠 있으면 지환이 생일이니까 삼촌이 지환이 선물 사놓으려고 하는데.. 뭐 갖고 싶은 거 있어? 지환이 : 슈팅바쿠간 합체하는 거. 검은 거 사주세요~ 금새 기분이 좋아진 어린 조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전화를 끊기 전에 '삼촌삼촌삼촌~'하고 부르는 소리가 왜이리 듣기가 좋은지.... 아무튼 그래서 지환이가 사달라고 하는.. 더보기
소니 저렴 단렌즈 SAL50F18을 샀다. 말이 저렴 단렌즈이지.... 사실 가격으로 따지면 요즘 아주~ 저렴한 컴팩트 디카 가격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지금은 내 손안에 들어와 있는 소니 쩜팔렌즈. 확실히 찍어보니 사진은 좋다. 이미 가지고 있는 시그마 렌즈는 약간 전핀끼가 있어서 사진을 볼때마다 불편했는데(핀교정하러 가기가 귀찮아 속으로 괜찮다괜찮다 자기 체면을 하면서 써왔다.), 새로 구입한 소니 쩜팔렌즈는 그런 불편을 없애주니 마음에 든다. 접사거리는 시그마렌즈 17-70보다는 떨어지지만, 찍은 후에 선명도가 좋아서 오히려 더 만족스럽다. 인물 사진은 더 말할 것도 없이 (가격대비^^) 최고닷!!!!! 더보기
야한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이제 갓 3돌 지난 다섯 살배기 조카. 그 조그만 녀석이 파워레인저 광팬이다. 녀석이 이 삼촌에게 파워레인저 반복학습을 시키는지 한 동안은 파워레인저의 '파'자만 들어도 멀미가 날 정도였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세뇌가 됐는지 파워레인저 노래가 흥겹게 들리고, 조카 생각을 하다가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 파워레인저 노래에 맞춰서 고개를 끄떡거리고 그 조그만 몸을 움직여 춤을 추면 어찌나 귀여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때그때 보고 싶은 파워레인저를 틀어달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야한 것! -.-; "삼촌 파워레인저 야한 거 해주세요" 이렇게 말하는데, 그것이 진짜 무엇을 뜻하는 지 알기는 알지만, 역시 순수하지 못한 어른의 눈높이에서는 약간 뜨끔하지 않을.. 더보기
조카와 함께한 첫눈 어렷을 적에는 눈만 오면 반쯤 정신이 나갈 정도로 신이 나서, 형과 함께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그랬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눈이 오면 쓸어서 치워야 하기 때문인지 약간 귀찮아졌다. 물론, 아직 철이 덜 든 나는 눈싸움이나 눈사람 만들기와 또 다른 눈치우기 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어릴 적 만큼 즐겁고 신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아주 우연히... 첫눈을 조카와 함께 맞게 되었다. 눈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기의 눈과 해맑은 웃음을 보며, 잊고있었던 어릴 적 마음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더보기
고맙다. 선풍기야~ 아무리 여름이라도 장마철에는 비 때문에 그리 덥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마른 장마로 더위가 빨리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욱이 세계적인 에너지난으로 전기요금이 걱정되서 에어컨도 마음놓고 틀을 수도 없고... ㅡ.ㅡ; 오로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뿐...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것만 있으면 참을만 하다. 조카 지환이도 나처럼 선풍기가 고맙게 느껴졌나보다. 선풍기에 뽀뽀를 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더위도 잊어버리게 된다. ^^; 솔직히 여름에 이정도 더운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동안 너무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져서 참을성이 없어진 것은 아닌지... 더운 날씨 때문인지 이런 저런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본다. 결론은 우리 조카 너무 귀여워~~~ *^^* 더보기
조카의 존재감 지난 주말 내 조카 지환이가 왔다갔다. 녀석이 오면 온 집안이 정신이 없어진다. 얼마 전, 걸음마를 시작하고 조금 불안불안하지만, 못 가는 곳 없이 그리고 쉴 새 없이 돌아다닌다. 어디 다치진 않을까 쫓아다니다보면, 어른들은 금방 지쳐버리곤 하는데, 녀석의 체력은 전혀 끄떡도 하지 않는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 것이 많은지... 에휴~ 그런데... 그런 지환이가 돌아가고나면, 집이 너무 휑~하게 느껴진다. '지환이가 .... 그랬는데~ ^^' 식사 시간에 식구들이 모이면 이녀석 얘기뿐이다. 이렇게 한 번 오고갈 때마다 조카의 존재감은 커져만간다. 더보기
벌써 일년.... 조카의 돌맞이 벌써 우리 지환이를 보게 된 것이 1년이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식구들이 지환이에게 푹 빠진 것에 비하면 1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짧은 시간인 것 같다. 오늘도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유감없이 활짝 웃어주는 녀석은, 아무래도 무대 체질인 것 같다. 그래서 돌잡이도 마이크를 한참 만지작 거리고...(결국에는 실을 번쩍 들어올렸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잡으라고 녀석에게 그렇게 말했던 연필만 빼놓고 마이크, 실, 쌀..... 다 잡고 휘저었다. -.-;;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랑하는 우리 지환이를 내가 안아볼 시간이나 있을까했는데, 지금까지 팔이 뻐근할 정도로 우리 지환이를 안아주고 와서 정말 기분이 좋다. ^^; 그렇게 3시간을 생긋생긋 웃어주며 어른들을 기쁘게 해준(?) 지환.. 더보기
오래간만의 미술시간 집에서 뒹구는(?) 4B연필을 보니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다. 무엇을 그려볼까 고민해보다가 우리 귀여운 조카를 그려보기로 했다. 대충 스케치 정도만 해보았는데 몸의 비율도 좀 맞지 않고, 얼굴도 좀 다르고... ㅡ.ㅡ; 사진은 그냥 찰칵 찍으면 편하지만 손으로 표현하려니 쉽지 않다. 원본사진은 살짝 감춰야 겠다. 사실 우리 조카를 생각하면 막 자랑하고 싶지만, 그림하고 너무 달라서 동시에 놓고 보면 살짝 창피할 것 같다. 고등학교 이후로 미술시간이 없었는데...오래간만에 미술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과목이었는데... 더보기
못생긴 내 조카 며칠 후면 벌써 태어난 지 100일이된다. 삼촌은 지환이 보면서 즐거움을 얻는데.. 아직 삼촌이 지환이한테 해줄 게 없네~ -.-; 더보기
지환이의 첫방문 내 조카 지환이가 처음으로 우리집에 왔다. 생후 50일만이다..^^; 내방에서 똥도 싸고, 오줌도 싸고, 찡찡대기도 하고, 우리 엄마 품에 안겨서 잠자고, 그리고 잠자면서 씩 웃는게... 홀딱 빠져버릴 것 같다. 며칠 우리 집에 있었으면 좋겠는데....(지환이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