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오늘의 일기

새끼 고양이의 다리

오십미터 2007. 10. 1. 16:10



아침에 책상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니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가 몸을 맞대고 자고 있다.

"어제는 몇시까지 돌아다니다 들어와 아직까지 잠을 자고 있니?"

^^;

그리고 내가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그런데 잠시 후,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혼내는 소리가 들린다.

새끼 고양이가 밖으로 나오려하자, 어미가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

저것들도 저렇게 어미가 혼내기도 하는구나 생각하니 더 귀엽고 신기한 느낌이다.




그런데.... 새끼의 움직임이 이상하다. 다리가 아픈 것 같다. 먹이를 줬더니 절둑거리면서 걸어오는 것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랐는데 어떻하다가 다쳤는지 걱정이다.

조금 삐끗한 정도였으면 좋겠는데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정말 난감하다.

어느 정도 많이 자라서 내가 잡기도 약간 두려운 마음도 있고, 더욱이 어미가 계속 그 옆을 떠나지 않으니 더 쉽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잘못 잡으려고 했다간 새끼 고양이 역시 놀래서 지붕에서 떨어져 더 다칠 위험도 있고.....

아무리 어미가 지극 정성으로 새끼를 보살핀다고 하더라도 다친 것을 고쳐줄 수는 없을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다.










아픈 다리 빨리 나아서 다시 건강하게 지붕위를 훌쩍훌쩍 뛰어나디길 바란다. -.-;





(내가 이렇게 고양이와 인연이 많은 사람일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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