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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소식통

무료 수질 검사 후기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 나라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비롯된 말이다.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전에는 어디를 가나 깨끗한 물이 졸졸졸 흘러서 목이 마르면 그 물을 마셔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생활수준은 과거보다 많이 향상 되었지만 그에 반해 우리의 자연 환경은 급속히 오염된 것이 사실이다. 어디를 가도 맑은 물을 찾아보기 힘들고 어디를 가도 눈에 띄는 것은 쓰레기다.
주말에 한강에 나가보면 여기저기 널려 있는 쓰레기들.
제대로 치워지지 않는 쓰레기들은 바람에 날려 강으로 그대로 들어가고, 물은 더욱 혼탁해 보인다.
물론, 우리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더 상류지역이라고는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물이 이렇게 깨끗하지 않으니 수돗물에 대한 믿음이 잘 생기지 않는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지만, 아랫물이 깨끗하지 못하니 역시 윗물도 깨끗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이치라고나 할까. 여기에 정수기 회사들의 수돗물 불신 마케팅으로 이것이 더 부풀려 졌다.
그래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끓여 마시거나,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해야 안심이 된다.



 이러한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요즘 서울시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리수가 식수로 적합하다는 내용의 동영상 제작과 무료 수질 검사를 통해 아리수에 대한 신뢰를 형성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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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집 수돗물은 어떤지 신청해 보았다.
☎120 으로 전화를 걸면 신청이 가능한데, 신청하고 한참 기다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것 저것 복잡한 것 없이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나오신 분들이 우리집 수돗물을 채취해서 몇 가지 검사를 해 보았는데, 보이는 데로 깨끗했고, 역시 마시기에도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냥 수돗물을 걱정없이 마셔도 된다니 기분 좋은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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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무료로 수돗물의 수질 검사를 하는 취지가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하는 것에서 시작한 것인 만큼 좀 더 구체적인 설명도 좀 해주고, 혼자 과학 실험 측정하러 온 것이 아닌 만큼 신청자에게 자세하게 보여주고 알려줬으면 더 좋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로 점검이 너무 금방 끝나서 우리 일반인들이 기록된 수치만 보고 한번 형성된 불신의 마음이 그렇게 쉽게 움직여질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가 먹는 물 기준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깨끗한 것은 사실이니까...
이제는 공원에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어떤지 모를 지하수가 식수로 나오는 것 보다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의 표시가 된 식수가 더 믿음이 간다. ^^
언제나 시원한 물, 뜨거운 물을 원하는 때에 제공해주던 정수기가 필요없게 될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