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환이

조카와 함께한 첫눈 어렷을 적에는 눈만 오면 반쯤 정신이 나갈 정도로 신이 나서, 형과 함께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그랬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눈이 오면 쓸어서 치워야 하기 때문인지 약간 귀찮아졌다. 물론, 아직 철이 덜 든 나는 눈싸움이나 눈사람 만들기와 또 다른 눈치우기 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어릴 적 만큼 즐겁고 신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아주 우연히... 첫눈을 조카와 함께 맞게 되었다. 눈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기의 눈과 해맑은 웃음을 보며, 잊고있었던 어릴 적 마음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더보기
조카의 존재감 지난 주말 내 조카 지환이가 왔다갔다. 녀석이 오면 온 집안이 정신이 없어진다. 얼마 전, 걸음마를 시작하고 조금 불안불안하지만, 못 가는 곳 없이 그리고 쉴 새 없이 돌아다닌다. 어디 다치진 않을까 쫓아다니다보면, 어른들은 금방 지쳐버리곤 하는데, 녀석의 체력은 전혀 끄떡도 하지 않는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 것이 많은지... 에휴~ 그런데... 그런 지환이가 돌아가고나면, 집이 너무 휑~하게 느껴진다. '지환이가 .... 그랬는데~ ^^' 식사 시간에 식구들이 모이면 이녀석 얘기뿐이다. 이렇게 한 번 오고갈 때마다 조카의 존재감은 커져만간다. 더보기
벌써 일년.... 조카의 돌맞이 벌써 우리 지환이를 보게 된 것이 1년이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식구들이 지환이에게 푹 빠진 것에 비하면 1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짧은 시간인 것 같다. 오늘도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유감없이 활짝 웃어주는 녀석은, 아무래도 무대 체질인 것 같다. 그래서 돌잡이도 마이크를 한참 만지작 거리고...(결국에는 실을 번쩍 들어올렸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잡으라고 녀석에게 그렇게 말했던 연필만 빼놓고 마이크, 실, 쌀..... 다 잡고 휘저었다. -.-;;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랑하는 우리 지환이를 내가 안아볼 시간이나 있을까했는데, 지금까지 팔이 뻐근할 정도로 우리 지환이를 안아주고 와서 정말 기분이 좋다. ^^; 그렇게 3시간을 생긋생긋 웃어주며 어른들을 기쁘게 해준(?) 지환.. 더보기
못생긴 내 조카 며칠 후면 벌써 태어난 지 100일이된다. 삼촌은 지환이 보면서 즐거움을 얻는데.. 아직 삼촌이 지환이한테 해줄 게 없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