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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둥근 달이 떴습니다. 해는 언제나 둥글지만, 달은 언제나 둥글게 보이지는 않는다. 뜨는 시간도 해가 뜨는 시간에 비해서 일정하지도 않고... 하지만 가끔 해가 채 지기도 전에 금방 씻고 나온 것 같이 깨끗한 하얀 빛깔의 모습을 보여줄 때면 기분이 좋다. 어제 일요일.. 정월대보름 맞이(?) 가족 산보를 나갔다가 깨끗해보이는 둥근 얼굴을 보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달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갈매기... 순식간에 나타났다 순식간에 사라져서 아쉽기는 했지만, 하늘을 훨훨 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더보기
벌초하던 날 8월 31일 일요일.. 벌초하러 가야했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야 했다. 물론, 더 멀리서 출발해야 했던 형은 4시반에 일어났다나 어쨌다나... -.-;;; 제법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여기 저기 차가 많았다. 다들 이날 벌초하러 가는 건가? ..... 그렇게 도착한 곳에는 이미 집안 사람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은 많지 않았다. 예초기도 사용할 줄 모르고, 낫질도 잘 못하니... 깎아놓은 풀 벅벅 긁어 모아서 버리는 일 밖에.. 그래도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땀은 저절로 뚝뚝 떨어졌다. 그렇게 일을 끝내고... (솔직히 생각했던 것보다 벌초는 싱거웠다. 더보기
하늘의 변신은 무죄! 그리고 감동! 하늘만큼 변화무쌍한 것이 또 있을까? 어제 소나기가 내리기 직전에 좀처럼 보기 힘든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서 후다닥 카메라를 챙겨 사진을 찍어보았다. 역시 멋진 모습은 오랫동안 보여주지도 않고, 내 실력으로는 재빨리 그 모습을 다 담아내기에는 부족한 듯하다. 아무튼 하늘 사진은 찍을 때마다 다른 느낌이라 좋다! 더보기
일식을 보고 싶었는데... 2007년 3월 일식 이후로, 다시 일식 소식을 접하고 며칠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자주 흐린 요즘 날씨에 걱정이 되었었는데... 역시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 오늘의 일식은 안그래도 7시 15분경에 시작되는데, 해 지는 시각이 7시 40분 경이라 관찰하기 힘든 조건이었는데, 구름이 잔뜩 껴서 해 자체도 볼 수 없었다. ㅡ.ㅡ;; 일식을 찍어 볼려고 작년에 태양을 찍는 데 활약해 주었던 필름도 다시 꺼내놨는데... 해가 있는 방향을 향해 그냥 하늘만 찍어 보았다. 하지만 찍는 동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더위를 씻어 주어서 기분은 좋았다. 이전글 : 2007/03/19 - [나의 일상/오늘의 일기] - 일식 더보기
파리날다 날이 따뜻해지니(낮 동안은 '따뜻하다'보다는 '덥다'가 맞는 말인 듯..) 제일 먼저 날아오르는 녀석들이 이 파리 녀석들인 것 같다. 황사 먼지와 파리 모기는 봄이 와도 좀 참아줬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붕붕붕붕 날아다니는 녀석들을 찍어봤다. 워낙에 가만히 있지 않는 녀석들이고, 크기도 작아서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강 수동 초점으로 발사! 몇 마리 잡기는 했는데 정통으로 맞추기는 역시 힘든 것 같다. 이런 녀석들은 어떻게 찍어야 할까? 우선은 빠른 셔터스피드와 초점 조절 능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ㅡ.ㅡ; 더보기
민들레 오늘 좋은 시를 들었다. 민들레... 불의의 사고로 머리를 제외한 전신을 못쓰게 된 일본인이 그 불행을 극복하고 입으로 연필을 물고 썼다고한다. '민들레 홀씨는 가장 소중한 것 하나만을 안고, 하늘로 날아간다....' 가장 소중한 것 하나만을 남기고 모든 것을 버릴 수 있기에 파란 하늘을 날아갈 수 있는 것이겠지... 나에게 가장 소중한 한가지는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외의 것들은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파란 하늘을 날아갈 용기가 있는지...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이 시를 다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못찾겠다. -.-; 더보기
가을은 왔건만... 모기는? 가을이다. 비록 흐린 날이 많기는 하지만,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거리의 나무들과 좀 더 높아보이는 하늘을 보면 느낄 수 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 아무튼 가을이 왔다. 나도 느끼고, 다른 사람들도 느낄 것이다. 그런데...왜? 모기는 아직도 가을인 온 것을 모르고, 나의 단잠을 깨우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요즘들어서 모기한테 시달림 받은 적은 없지만, 어젯밤에는 자는 사람 귓가에서 엥엥거리더니 나의 두 눈썹을 물어버렸다. 도저히 그냥 잘 수 없어서 자다말고 불을 켜고 모기 수색작전에 돌입했다. 모기 녀석도 날씨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날쎄서 쉽게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 한참의 수색 작전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그냥 다시 자려고 하는데, 이것으로 자신의 승리라고 .. 더보기
하늘공원의 하늘 2007. 9. 26 가끔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갖자. 추석을 보내고 연휴 마지막날 부모님과 함께 하늘 공원에 갔다. 작년에도 이맘때에 갔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시원한 공원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점심은 집에서 위생 비닐 봉투에 담아온 밥과 김치, 김. 밥은 이미 가방에 눌려 저절로 주막밥으로 변해 있었고, 이것에 김치를 얹고, 김을 싸서 먹으면 정말 맛이 좋다. 잘한다는 식당에 가도 너무 짜거나 달게 하는 음식들이 많아 입에 잘 맞지 않는데, 집에서 간단하게 준비해서 이렇게 먹으면 저렴하기도 하고, 맛도 좋고, 일석이조이다. 밥을 먹으며 운동장에서 아저씨들 축구하는 것도 보니 재미도 있다.(축구는 역시 가까운 곳에서 봐야 재미있는 것 같다.) 하늘공원에 올라가 갈대들도 보고, 풍력.. 더보기
하늘로 뛰어들다!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봤다. 누워서 하늘을 바라본다? 이렇게 해 본 것이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가만히 바라보니 변화무쌍한 하늘 속으로 떨어져버릴 것만 같다. 운동화도 벗어버리고, 하늘로 뛰어들어 볼까? 더보기
하늘 아래서.. 합성을 통한 와이드 사진 하늘을 바라보면, 인간이 만든 그 높은 건물도 초라해 보일 때가 많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