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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 꿈 꿈에... 앵앵이 어미를 봤다. 꿈 속이었지만 녀석에게 자신의 새끼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하기가 왠지 미안했고, 불쌍했다. . . . 그 다음 날 마당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밖을 보니 고양이 두 마리가 밥 달라고 우리집 창문을 보고 울고있었다. 어머니 말로는 며칠 전부터 오던 녀석들이라고 하시던데... 아무래도 앵앵이와 앵앵이 어미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준것 같아서 반가웠다. 심심풀이로... 고양이 꿈해몽을 찾아보았는데.... 음... 고양이가 이기심의 상징이라고도 하고.... 여자친구가 생길 꿈이라고도 하고... ㅡ.ㅡ;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나에게는 단순히 그런 의미는 아니었던 것 같다. 더보기
낀개. 그 후 이야기 2003년도 사람들을(처음본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반가워한 나머지 집과 벽 사이에 끼어버렸던 낀개! 5년이 지난 10월 그 녀석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그 낀개 녀석은 엄마가 되어있었다. 눈이 너무나 작아서 더 순박해보이는 녀석의 엄마였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은 여전해서 자기 새끼를 만져보려고 하던 말던 자기 좀 쓰다듬어 달라고 머리를 들이대는 모습이 귀여웠다. 오래간만에 만난 녀석이라 반가워 사진에 담아봤는데.... 이 블로그에는 사실 올리지 않았던 낀개의 굴욕사진을 덕분에 추가해서 올리게 되었다. ^^ 더보기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앵앵이.... 그냥 같이 지내던 친구를 잃은 슬픔 때문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그냥 우울한 것으로만 알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빨리 나를 떠나가 버릴 줄은 몰랐는데... 아직 내 팔뚝에는 앵앵이의 발톱자국이 남아있는데... ... ... 안녕.. 고마워.. 미안해.. 더보기
길고양이 검댕이의 죽음 어느날 부터인가 앵앵이랑 같이 자고 같이 먹던 녀석 검/댕/이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앵앵이 밥도 제가 더 많이 먹고, 앵앵이 먼저 먹이려고 밀어내도 끄떡도 하지 않던 녀석이다. 내 처지에 넉넉하게 먹이기도 부담스러운데... 난감했다. 앵앵이가 싫어했다면 그래도 쫒아버렸을테지만, 앵앵이가 친구가 생긴 것 처럼 같이 잘 놀았다. 항상 같이 붙어다니면서 말썽부리곤 했는데... 엊그제 밥을 주려고 봤더니, 그냥 누워있다. 앵앵이보다 밥을 먼저 달라고 야옹야옹 울어댔었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다 괜찮아질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전혀 먹질 않고, 토하기 시작한다. 토할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까웠지만, 난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그냥 빨리 났기를 바랄 뿐이었다... 더보기
앵앵이가 내 팔에 훈장을 달아주었다. 초라니 : 하회 별신굿 탈놀이에 등장하는 인물의 하나. 양반의 하인으로 가볍고 방정맞은 성격을 지닌다. 앵앵이의 초라니 방정으로 팔을 다쳤다. -.-; 앵앵이 저녁을 주려고 하는데... 요녀석이 배가 고팠나보다. 내가 사료를 그릇에 담는 동안, 잠깐을 참지 못하고 빨리 먹으려는 욕심에 가까이 다가오려다 어정쩡한 자세가 되버린 것이다. 평소 내 방을 들여다 볼 때의 자세는 다시 돌아가기가 쉽지만, 머리가 아래로 쏠린 자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린다. 그냥 밑으로 내려가버려야 하지만, 방과 보일러실의 사이는 좁고, 깊이는 제법 깊기 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다. 사실 처음에는 고양이가 그곳을 뛰어 내려가고, 다시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도 믿지 못할 정도였다. 아무튼 그런 어정쩡한 상황에서.. 더보기
Windows CAT - 또 다른 세상과의 교감 처음에는 창문을 통해서 내가 고양이의 세상을 들여다보았다. 이젠 그 창문을 통해 고양이가 나의 세상을 들여다본다. 여전히 고양이를 요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공포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반면에 고양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귀여운 가족영화의 한 장면 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또 다른 세상과 연결해주는 윈도, 혹은 인터넷 같이 느껴진다. (서로를 바라보며 위로해주고, 배우고, 도움을 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의 창문들... 나의 창문과 같이 누군가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창문은 몇 개나 될까? 그런 점에서 나는 행복한 것일 것이다. 그렇지? 그런데, 누군가 들여다보는 나의 세계. 그 누군가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을 때는 매우 자유스럽던 나의 모.. 더보기
봄날 고양이의 일광욕 이젠 두터운 외투를 입지 않고 밖에 나가도 될 정도로 날이 따뜻해졌다. 따끈따끈한 햇살 아래 있으면 기분도 좋아지고...(선크림은 발라주어야 한다던데... -.-;;) 마당에 나가보니 앵앵이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이젠 나를 보면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쓰다듬어 달라고 달려오는 녀석이다. 그런데 햇살이 어찌나 좋은지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거나 말거나 저는 저대로 이리 뒹굴 지러 뒹굴.. 하긴 뼛속까지 떨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냈으니... 따뜻함이 그립기도 했겠지... 나를 위해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주는 중 순간 캡쳐에는 장사가 없다고 하더니... -.-;;; 찍으라는 귀여운 모습은 안찍고...게다가 인터넷에까지 올려버리는... -.-; 지못미 앵앵 하지만 순식간에 이런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준 앵앵.. 더보기
고개를 들어. 그리고 팔을 쭉 뻗어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맑은 눈동자가 더욱 깨끗하게 빛나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면, 언젠가는 그곳에 닿을 수 있을거야! ^^ 더보기
장화 신을 고양이 - 고양이 목에 리본 달기 앵앵이 한테 나비넥타이를 달아 주었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다른 사람들은 우리 앵앵이를 함부로 하지는 못하겠지? 아무튼 나비넥타이를 하고 있으니 정말 귀엽다. 이제 장화만 신으면..... ^^; 더보기
고양이가 앞마당을 점령했다. 고양이가 옥상 보일러실을 점령했다. → 고양이들 철수 고양이가 앞집 지붕을 점령했다. → 고양이들 철수 고양이가 내방 창문 밖을 점령했다. 고양이가 옆집 지붕을 점령했다. 고양이가 우리집 앞마당을 점령했다. 고양이가 내 블로그를 점령했다. 또 고양이 글이다. 그 동안 내 인생에서 고양이는 없었는데.... 이렇게 인연이 깊을 줄을 몰랐다. 얼마전 SLR 클럽에 이전에 찍어 두었던 고양이 사진을 올렸다. 예상 외로 반응들이 좋았다~ 그런데 오늘 클럽에 접속해보니 쪽지가 하나 와 있어서 봤더니, 우리 앵앵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앵앵이를 생각하면 보내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일텐데...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앵앵이는 이미 수백 수천 수만 마리의 고양이 가운데 나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어버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