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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개미와 거미 개미. 어릴 적에는 사람이 본받아야 하는 부지런한 개미는 나에게 좋은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너무 악착같이 부지런해서일까? 가끔 단 음식을 방치하고, 한 두마리 돌아다니는 것을 그대로 놔두면, 떼거지로 달려든다. 집의 구석구석을 갉아놓고, 화초를 못살게구는 진딧물을 보호(?)하니, 부지런하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전혀 이로운 것이 되지 못한다. 남에게 이로움을 주지 못하는 장점이라면, 이것이 과연 장점일까? 어른이 되고, 더 이상 개미는 익충이 아니라 해충이 되었다. 이런 개미들이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나타날 때면 녀석들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데, 보이는 대로 잡아 죽어도 그 수를 감당할 수가 없다. 잡아도 잡아도 계속 살아나는 느낌이랄까? 내가 개미와의 전쟁에서 유일하게 승리할 수.. 더보기
씀바귀꽃 벚꽃은 눈 내리듯 새하얀 빛으로, 라일락은 황홀한 향기로, 연산홍은 불타는 듯 빨간 색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이 때에.. 너무나 조용히 꽃을 피운 씀바귀. 씀바귀꽃이 이렇게 예쁜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고등학교 때 자신의 별명을 스스로 씀바귀라고 붙인 친구가 생각이 난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알지 못했는데.. 그 녀석은 씀바귀꽃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보다. 씀바귀 :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과 일본, 중국에 분포하며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쓴맛이 있으나 이른봄에 뿌리와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성숙한 것은 진정제로 쓴다. 관련글 : 2007/10/13 - [또 다른 눈/골목사진관] - 길가의 꽃 + 라일락 씀바귀꽃 이야기와 더불어 라일락 이야기가 나와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