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또 다른 눈/이렇게찍어봐

동영상에 강한 디카 - 산요 작티 VPC-CA65



UCC 동영상이 대세인 시대.
비록 남들에게 보이려고 하지 않더라도, 동영상으로 찍으면 그 순간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해서 아슬아슬 발을 옮겨 놓을 때.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기가 옹알옹알 무어라고 중얼거릴 때.
새침한 고양이가 빠져들 것 같은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며 재롱을 부릴 때.
물 속에서 너울너울 춤추듯 헤엄치는 열대어를 볼 때.

아무튼 세상 속에는 1초도 안되는 순간의 포착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것들이 많다. 전문사진가라면 순간의 포착으로도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이리저리 생각하고, 망설이다보면 정말 기억에 남기고 싶은 모습들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이러한 아쉬움을 채우기에 동영상만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러한 이유로 UCC 동영상이 만들어지고, 잘 만들어진 것들은 더 쉽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인 아닌가 생각이 든다.


너무 서론이 길어지는 것 같은데, 사진으로 채우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했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캠코더가 필요했고, 그래서 구입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형 것과 같은 캠코더가 역시 성능면에서는 월등히 좋은 것은 사실이겠지만, 우선 사진의 보조로 생각하는 입장에서 가격이 너무 비쌌고, 가지고 다니기에 불편할 것 같았다. 저렴한 것들은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았고, 비싼 것은 휴대성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많았다. 이러한 고민을 적절하게 조정해준 것이 산요 작티 카메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요 디카의 동영상은 인정해주고 있었으므로 직접 확인해보지 못하고 구입하더라도 동영상의 성능은 믿고 살 수 있었고, 크기 역시 만족스러웠다.(작은 대신 배터리 사용 시간이 좀 부족한 것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요 작티 카메라 중에서 CA65를 선택했다.
물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할 정도의 방수 성능이 5배줌이라는 캠코더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줌 기능을 커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름철 물놀이도 직접 물 속에 가지고 들어가서 찍으면 생동감 넘치는 동영상을 찍는 것도 고배율 줌 없이도 가능할 것이고, 비가 오는 날에도 들고 나가서 찍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매력이다.

외관은 제품 광고 사진으로 볼 때는 매끈한 광택 플라스틱 재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받고 보니 펄 느낌이 나는 금속 재질이었다. 생각했던 것과 달라 처음에는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금 도금한 것 같은 느낌의 노란색이라 고급스러워보이기도 한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기는 역시 한 손에 딱 잡히는 스타일!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해서 좋기는 한데, 버튼이 누루기 쉽게 널찍한 공간에 배치된 것이 아니라 조작이 쉽지는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모리는 SD메모리와 SDHC메모리를 모두 지원한다.
SDhc 4G class6을 구입했는데, 이것으로는 최고화질(Tv-SHQ, 640X480 30fps)로 2시간 45분 가량 녹화가 가능하다니 나에게는 충분할 것 같다.
메모리가 카메라보다 배송이 늦게왔지만 내장메모리도 쪼~~~끔(18M) 있어서 메모리가 배달되기 전에도 카메라의 성능을 시험해 볼 수는 있었다.
그리고 참고로 SDhc는 내가 예전부터 사용하던 구닥다리 카드리더기로는 읽을 수가 없었다.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도 못했고, 사용법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성능면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동영상 가능은 우선은 만족스럽다. 하지만 사진은.......... -.-; 동영상 찍으면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하나?
그리고 내가 설정을 잘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영상 찍으면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을 찍는 순간 동영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자만, 잠시 끊기는 현상이 나타난다.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동영상 샘플
(우리집 앵앵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샘플
조금 잘 찍은 사진을 첨부하면 좋겠지만....-.-;
아무튼 1cm 접사 성능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별로 주변이 밝은 상황이 아니어서
감도를 400까지 높혀서 찍어봤다. 역시~
하지만 조금 익숙해진다면 좋은 사진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