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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오늘의 일기

뉴타운 재개발 조합 창립 총회를 다녀왔다.


 
우리 지역 뉴타운 사업을 위한 조합 창립 총회에 다녀왔다.
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의 의사보다는 건설사의 말에 더 귀기울이고,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공개하지도 않는 현 추진위원장이 조합장이 되는 것은 분명히 꺼려졌다. 게다가 후보 등록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은 등록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는지, 광복절 연휴를 끼고 일주일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조합장이 되기 위해 추천을 받기 위한 시간도 촉박하게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조건 미비를 핑계로 다른 후보가 등록하지 못하게 막고 자신만 단독 후보로 등록하여 조합장에 선출된 것은...
이것이 과연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정당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공사 선정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공개 경쟁이 아니라 단독 등록을 하게 한 후에 마음대로 선정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빨리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주민에게 이익이 된다고 사람을 재촉하고, OS요원을 동원하여 서면결의서를 필사적으로 받아가고, 심지어 조합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조합장과 마음이 맞는다는 이사후보와 감사 후보까지 찍어주는 다니는 것은 공정해야할 추진위원회가 선거운동을 하고 다닌 것은 아닌지...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의 창립총회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 역시 창립총회장에 가보았다.
과연 뉴스에서만 보던 그런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창립총회장 입구

사람들이 죽~ 서있는 모습부터 왠지 무섭게 느껴졌다.


총회장으로 향하는 계단

창립총회장의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친절하게 느껴지지 않고, 나의 가슴을 찌르는 것같이 위협적으로 느꼈다면....?



역시 총회장은 덩치가 좋은 안내요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사진도 못찍게 하고....반대 의견을 알리는 플래카드도 힘으로 막았다. 아니 힘을 구지 쓰지 않아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넉넉하고도 남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
겁 먹지 않기 위해 소리를 높이는 수밖에 없으니 소란스러운 창립총회가 될 수 밖에 없었다.
...


하지만 결국 간신히 과반수 넘는 득표로 현 추진위원장이 조합장에 당선되었다는 소식만...
그래도 이것이 끝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불법적인 조합총회였던 만큼 반드시 법적으로 정당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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