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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

화장발 안받는 덧칠 그림 내 방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그림이 있다. 초등학생일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여름방학 동안 몇몇 친구들과 미대 다니는 대학생 누나에게 미술 과외(?)를 받으며 그렸던 그림이다. 썩 잘 그리지도 못했는데... 액자 속에 넣어지는 영광을 차지했지만, 무관심속에 그냥 벽에 붙어있다. 아무튼 이런 무관심이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사실은 심심해서) 요걸 페인터를 이용하여 덧칠을 해보았다. 원본의 느낌을 살리는 선에서 간단하게 한다고 했는데... 다 완성해놓고 보니 선이나 색은 더 깔끔해진 것 같긴한데, 오히려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이 더 어려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수채화를 오일브러쉬로 덧칠을 해서, 투명한 느낌이 사라져서 그런건가? 음... 아무튼 아무리 못 그린 그림이라도 원본 만한 것이 없.. 더보기
손이 그린 마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손이 가는데로 그대로 두었더니 어떤 얼굴이 그려졌다. '얼굴'이라는 옛날 노래가 갑자기 떠오르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그 다음은 모름) 아무튼 완성된(?) 그림을 보니.. 입은 웃고 있는 것 같은데... 눈을 가만히 드려다보니... 그냥 웃고 있는 것 같지만은 않다. 어떻게 보면 막 울려고 하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무심코 그린 얼굴은 아마도 내 마음 속에 감춰진 모습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