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던 날.
집에서 옥수수를 가지고 한강시민공원에 갔다.
비가 많이와서 한강 물이 많이 불어 있었다.
그렇게 흘러가는 한강물을 보며, 옥수수를 먹고 있었는데, 어디서 그것을 보고 왔는지 비둘기 한마리가 날아왔다.
먹던 것을 조금 주었다.
역시 반응은.... 상상하는 그대로.
조금 있으니 참새도 날아온다.
참새에게도 옥수수를 조금 주었다.
참새 역시 비둘기와 만만치 않다.
어릴적 대전에서 살 때, 대전 참새들은 서울 참새와 달랐다.
참새의 앙증맞은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가까이 가서 보고 싶어도 후루루 날아가버리기 일수였다.
그런데, 서울에 와보니 참새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멀지 않은 곳에 굉음을 내며 지하철이 지나가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사람이 지켜보거나 말거나다.
참새도 지역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지금의 대전 참새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냥 엉뚱한 생각이 든다.
VS.
앙증맞은 참새들의 무리
비들기들의 군무
참새 win!
(왜냐고? 그건 비둘기보다 참새에 대한 호감도가 더 높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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