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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오늘의 일기

길고양이 비비의 스킨십홀릭




앵앵이가 떠나고...
휑~하던 우리집 마당...
얼마전 부터 누런 길고양이가 다시 우리집 마당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길고양이가 이런 길고양이가 있나?
사람에 대해서 아무 경계도 하지 않고 얼마나 잘 따르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몸을 비벼대는데...
길고양이 뿐만 아니라 그냥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이런 고양이가 있나 싶을 정도다.
어딜 가면 따라나설 정도니... -.-;;;
(하도 몸을 비벼대서 이름도 '비비'라고 붙여주었다.)
목숨이 아홉개라던 고양이... 그래서 앵앵이가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인가?
새끼 적부터 접촉해왔던 앵앵이도 이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우리집 마당에서 기르던 개... 명랑이... 사람을 좋아하고, 몸을 비벼대고,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고 하던 행동을 이 길고양이 비비가 거의 비슷하게 하는 것을 보면 명랑이가 환생해서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이 정도면 '세상에 이런 일이'나 'TV동물농장' 쯤은 나가도 될만큼 특이한 것 같다.
듣자하니, 이 골목에서 사람 잘 따르는 고양이로 꽤나 유명한 것 같던데...


그런데...걱정인 것이..
비비 녀석이 아무래도 임신중인 것 같다.
생명을 싹틔우는 일이 성스러운 일이고,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이 고물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생각하면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