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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눈

까만 밤 전철 밖 풍경 어두운 밤. 달리는 전철 안에서 밖을 내다보면 또 다른 전철의 모습이 보인다. 어느 곳이 진짜인지... 흐릿한 모습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데... 이것이 진짜였으면... 거사(居士)에게 거울 하나가 있었는데, 먼지가 끼어서 마치 구름에 가리운 달 같았다. 그러나 것는 아침, 저녁으로 거울을 들여다보고 얼굴을 가다듬는 것이었다. 손[客]이 보고 묻기를, "거울이란 형상을 비추는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군자가 이것을 보고 그 맑음을 취하는 것인데, 지금 그대의 거울은 흐릿한 것이 안개 낀 것 같아 이미 형상도 비출 수 없고 맑음을 취할 수도 없네. 그런데도 그대가 오히려 늘 비추어 보고 있으니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거사가 말하기를, "거울의 맑음은, 잘생긴 사람은 좋아하지만 못생긴 사람은 싫어하네. 그런데.. 더보기
흐르는 물을 바라보고 서서... 한강야경 두번째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면서 한강의 야경을 찍는다.'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생각처럼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운동을 먼저하고 너무 늦지 않게 돌아가기 위해 나도 모르게 서두르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야경은 노출 시간을 좀 길기 때문에 좀 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도 말이다. 무엇이든 잘 할려면, 한 가지에 집중을 하거나 좀 더 여유있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강변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화려한 불빛에 반짝이는 강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을 보았다. 이 사람은 버려진 물건으로 만들어졌지만, 당당해보인다. 매일같이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지혜로운 사람이 되서 그런가? 왜 많은 사람.. 더보기
아슬아슬 조심조심 아슬아슬 조심조심 한순간에 와르르르~ 오늘 나의 심리상태? 더보기
동영상에 강한 디카 - 산요 작티 VPC-CA65 UCC 동영상이 대세인 시대. 비록 남들에게 보이려고 하지 않더라도, 동영상으로 찍으면 그 순간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해서 아슬아슬 발을 옮겨 놓을 때.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기가 옹알옹알 무어라고 중얼거릴 때. 새침한 고양이가 빠져들 것 같은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며 재롱을 부릴 때. 물 속에서 너울너울 춤추듯 헤엄치는 열대어를 볼 때. 아무튼 세상 속에는 1초도 안되는 순간의 포착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것들이 많다. 전문사진가라면 순간의 포착으로도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이리저리 생각하고, 망설이다보면 정말 기억에 남기고 싶은 모습들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이러한 아쉬움을.. 더보기
고개를 들어. 그리고 팔을 쭉 뻗어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맑은 눈동자가 더욱 깨끗하게 빛나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면, 언젠가는 그곳에 닿을 수 있을거야! ^^ 더보기
장화 신을 고양이 - 고양이 목에 리본 달기 앵앵이 한테 나비넥타이를 달아 주었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다른 사람들은 우리 앵앵이를 함부로 하지는 못하겠지? 아무튼 나비넥타이를 하고 있으니 정말 귀엽다. 이제 장화만 신으면..... ^^; 더보기
변덕스러운.. 행복함과 우울함. 즐거움과 화남. 고마움과 서운함.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 이렇게 상반적인 감정들. 이것들이 아주아주 조그만 일로 교차하는 것 같다. 정말 생각해보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인데... 감정들.. 마음이라는 것은 마치 달걀과 같이 너무 쉽게 깨져버린다. 슬프게도...... 풍부한 감정을 담고도 서로 부딪쳐서 깨지지 않도록 넓은 마음을 갖고 싶다.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되면, 하나의 감정변화로 전체의 기분이 쉽게 변하지 않겠지? 더보기
첫눈 아닌 첫눈 첫눈이 왔다. 사실 첫눈은 아니지만 이렇게 쌓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올해도 또 마당에 쌓인 첫눈을 찍어본다. 언제 다른 곳에 내린 첫눈을 찍어볼 수 있게 될까? 2006/12/17 - [또 다른 눈/골목사진관] - 첫눈(2006) - No.1 2006/12/17 - [또 다른 눈/골목사진관] - 첫눈(2006) - No.2 2006/12/17 - [또 다른 눈/골목사진관] - 첫눈(2006) - No.3 더보기
나의 평생 모델? 영등포 공원의 나무다. 영등포 공원에 가서 사진을 찍을 때 이것을 빼놓은 적이 없으니.... -.-;;;;;;;;;; 예전 나의 첫 카메라로 찍었을 때 이 나무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한번 찍어봤는데.... 그때 사진과 비교해보니.... 그때가 더 잘 찍은 것 같다. -.-; 이전 사진 보기 : 2006/10/01 - [또 다른 눈/골목사진관] - 내 첫번째 디지털 카메라 - 코닥 DX-3500 요건 사진 한장만 넣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더보기
소인국의 열대 밀림! 우산이끼. 우리집 마당 화분에 자리는 우산이끼이다. 어린 시절 처음 우산이끼 솔이끼를 배우며.. 이것이 왠지 소인국의 나무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면 나는 마치 소인국을 여행중인 걸리버가 된 기분이었다. 이런 상상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어서 이것들을 보면 그때 생각이 저절로 난다. 나를 어린 서절로 안내해준 소인국의 열대 밀림. 우산이끼를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