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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오늘의 일기

블로그 카운터가 10만을 넘어버렸네



아무생각 없이 블로그에 접속해서 봤더니 카운터가 10만이 넘었다.
물론, 활발히 활동하는 블로거들에게는 별로 큰 숫자가 아니겠지만... 나는 2년이 넘어서야 겨우 도달한 숫자다.(중간에 몇 번 주소를 바꾸는 바람에 조금 늦어졌다고 핑계도 대고 싶긴 하지만...) 
그만큼 의미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숫자에 도달했다고 해서 딱히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키겠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지금까지처럼 내 주변의 이야기를 기록해두고 싶을 뿐이다. 여기에 조금 더 바람이 있다면 이런 나의 경험들의 기록이 훗날 다시 필요해지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거나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냥 클릭하고 접속하는데 시간이나 빼앗았던 것은 아닌가.. 부끄럽기도 하다.



예전에 생각하기는 카운터가 10만에 도달하면, 내 블로그에 대해서 뒤돌아보기도 하고, 조그만 이벤트도 해볼 생각이었는데... 이 숫자에 갑자기 도달하니 낙서장에 글을 휘갈기듯 포스팅을 하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늘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 식이었던 것 같다.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하고, 조금만 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내가 올리는 글과 사진에 조금만 더 책임감이라는 것을 느끼고 작성을 했더라면 혹시 나도 유명 블로거가 되어있지 않을까? 아니면 나와 공감하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착각은 자유라지만... -.-;)
조만간 생각했던 이벤트...
를 해볼까도 생각해봐야겠다. 하지만 지금의 블로그 상태가 방문자는 늘어난 것 같은데, 교류(요즘은 내 블로그에 글을 휘갈겨놓고 내 것도 잘 보지 않는데다가, 다른 블로그 방문도 잘 안하는 터라...역시 모든 것은 주고받고가 기본-.-;)는 줄어서 참여자도 거의 없고, 혼자 썰렁한 이벤트가 되어버려서 괜히 민망해지지나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망설여진다. 나중에 의욕이 더 생기거나 썩고 있는 내 MD가 불쌍해지면, 다른 무언가 핑계를 만들어 한 번 해보긴 해봐야겠다.


아무튼 10만이 넘었다는 것을 자축하고, 블로그에 방문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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