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 번호이동

집전화 번호도 쓰던 번호 그대로 통신사를 변경할 수 있게 되어서, 통신비를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차원에서 KT(한국통신)에서 SK브로드밴드 인터넷 전화로 번호이동을 신청했다.
번호 그대로 변경할 수 있게되면 바로 신청하려고 했는데, 하루하루 미루다가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것을 보고 그곳을 통해 신청하게 되었다.
번호이동을 신청하게 되면 정부통신부인가? 아무튼 정부기관에서 번호이동 신청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받고, 설치를 하게 되는데, 요즘 번호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확인전화를 받는 데 일주일, 설치 기사가 방문하는데 일주일. 이렇게 총 2주일이 걸렸다.


우선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이 SK브로드밴드(예전 하나포스)라서 기본료 2000원도 면제가 되고, 전화요금도 이전에 쓰던 한국통신보다 저렴하다고 하고... 3년 약정시 인터넷 전화기도 무료 임대라서 괜찮은 조건이었다.

전화기도 가볍고, 매끄러운 곡선처리로 마음에 들었다.


<불편한 점1>
이전에는 본체 전화기에 그것에 딸린 무선 전화기. 그리고 이방 저방 전화기를 꽂아 사용했었는데.. 전용 전화기 사용시 딱 1대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불편이 있었다. 인터넷 전용 전화기에 추가로 다른 전화기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면 더 편리하고 좋았을텐데... 왜 막아놨는지...
문자도 이용할 수 있고, 다른 편리한 기능들도 있다고 해서 전용 전화기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일반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변경하면 예전에 사용하던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전화기를 한대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불편함 때문이라도 일반 전화기형으로 변경해야 겠다.



<불편한 점2>
인터넷 전화는 번호 이동을 하더라도 070 번호를 갖게 되고, 그 위에 이전에 사용하던 번호를 덫씌우는 방식아라고 한다. 그래서 070-XXXX-XXXX번호와 02-XXX-XXXX와 같은 번호 두 개의 번호를 받게 된다. 그래서 070번호든, 일반 번호든 전화를 걸면 모두 통화가 가능하다. 그런데 발신시에는 일반번호만 뜨게 되는데.. 이것이 문자를 사용할 때 조금 불편하다.
왜냐하면 집전화로 문자를 보내면 받는 사람의 전화기에는 일반전화번호만 표시되게 되는데, 집전화로 문자를 보낼 때는 일반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문자가 오지 않는다. 070번호를 입력하고 문자를 보내야만 문자가 도착하니...



<전용 전화기 불만>
벨소리가 최대로 해도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너무 큰 것도 달갑지는 않지만, 문을 꼭 닫고 TV라도 보고 있으면 벨소리를 잘 못 들을 가능성이... -.-;;;




모든 점이 다 좋을 수는 없겠지만, 우선 요금이 적게 나온다는 장점이 최고 중요한 문제인지라....!
통화품질도 이전에 비해서 나쁘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다만 부가적인 기능들이 기대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조금 더 고객 만족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