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추석을 보내며...2 - 고마워 추석 전 날.. 큰집에 가서 추석 음식을 준비하고, 우리 식구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쉬기로 했다. 형이랑 형수도 왔는데... 형은... 장가가고는 우리 가족이랑 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장가가기 전에는 안그러더니..--;) 암튼... 부모님과 화투도 쳐가며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면서... 지난 날 후회도 하고.....(그러면서..울기도...--) 그런 모습을 보고... 형은 정말 어른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쪼들리는 형편에서도 나에게 쥐어준...3만원.. 큰 돈은 아니었지만... 고맙고 미안했다. 형 행복하게 살고... 나도 열심히 해서 꼭 내 목표를 이룰 테니까... 정말 고마워~ 더보기
추석을 보내며...1 - 추석음식 올해는 백수인 내 처지도 그렇고....요즘 몸도 좋지 않고 이런저런 일로 명절이지만 친척들을 만나는 일조차 싫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추석날 큰집에 가지 않으려고 했었다. 더욱이 추석이면 으레 전날부터 큰집에 가서 음식 준비도 해야하는데... 그런 것에 상관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형수도 거의 만삭에 가깝고, 대전에 사는 친척들은 원래부터 그런 것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지 먹고 살기에만 바빠서 오지 않았으니까.. 전부 큰어머니와 우리 어머니밖에 할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게 싫었다. 그런데... 하필 전날 아버지가 만취... -.-;;;(술 정말 싫어..) 진짜로 일할 사람은 어머니와 큰어머니뿐... 그래서 용기를 내기로 했다. 모자도 안쓰고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해서 큰집에..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 건이 이야기 내가 자주 보는 프로그램 중에 일요일 밤 11시 55분에 하는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어제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해맑게 웃는 아이 건이의 사연 때문이었다. “엄마가 꼴등해, 내가 일등할거야.” 조산으로 6개월 만에 세상에 나온 건이. 건이는 세 살이 되던 해 뇌병변 장애 진단을 받았다. 왼쪽 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아 늘 까치발로 다니는 건이는 매일 아침 어린이집에 가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콩콩 신발이 신기 싫다며 투덜거린다. 여름에도 샌들을 신지 못하고, 어린이집에서도 늘 검은색 콩콩 신발을 신고 다녀야만 하는 건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신발을 신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이는 엄마랑 외출 할 때만이라도 꼴등이 아.. 더보기
눈동자 세상... 똑바로 보고 살아라! 더보기
내 첫번째 디지털 카메라 - 코닥 DX-3500 2001년 겨울인가..2002년 봄인가...아무튼 군대 전역하고, 8개월가량 인터넷학습지컨텐츠 개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친구랑 몸으로 뛰는 지하철 택배 아르바이트를 했다. 지하철로 물건을 배달하면서 광고판에 문득 보게되었던 디지털 카메라. 이거라면 부담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갖고 싶었다. 그래서 택배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털어 사기로 결심했다. 그때는 디지털 카메라가 막 유행하기 시작할 즈음이었기 때문에 내 주변에 디카를 가지고 있는 친구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뭐가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고, 무작정 인터넷을 뒤져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다.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없었으니....거의 옷깃을 스치는 인연을 만나는 수준이랄까. 더욱이 그렇게 마음에 정해서 친구 병준이.. 더보기
(1학년)7월 8일 - 비 It has been raining from morning. I put up my umbrella for to go school. In yesterday, it was rained heavily. Today, it seems to do. I wish that it would stop raining. 내 인생에 있어서 처음 쓴 일기의 첫 장이다. 나의 기억 속에 나는 학교 다닐 때에 운동을 못해서, 체육시간에 교실에 있을 수 있게 비가 오는 걸 좋아했었는데..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그렇지 않았나보다. 음... 그리고 일어난 시간을 보니 9시 30분.... 그때도 늦잠꾸러기였군.. 저녁형 인간의 모습은 어렸을 적부터 형성되었던 것같다. 그리고 그때는 학교가 학생들에 비해 부족해서, 오전반 오후반이 있었.. 더보기
IQ test 우리 형은 아이큐가 높다. 150이 넘는다니... 하긴, 형 아이큐가 그렇다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뭐 하나 못하는 게 없는 형이었으니까.. 그에 비해 난..... 어설프고, 야무진 곳 없고, -.-;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해야 겨우 형만큼 할 수 있었으니까. 나도 모르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일 것이다. 나도 아이큐 검사를 하고 나온 것이 111.9(?) 였던가... 그랬었지만, 고등학교 때에는 135가 나왔다. 내 머리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구나 생각했다. (사실 좋은 편이지...^^) 이렇게.... 좋은 머리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대학에서 장학금 받아가며 공부해서 우등으로 졸업했고, 취업도 했지만, 잘못된 진로 선택으로 사표내고, 지금은 다시 내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 더보기
우리집 강아지는....명/랑/이 우리집 강아지.... 명랑이다. 2002년 겨울에 모란시장에서 데려왔다. 나는 비글을 좋아하는데...비글은 24시간 중 23시간 그분이 오신다나? 우리집 개 명랑이는 사람만 보면 그분이 오신다. 마치 신들린 듯 마당을 뛰어다는 모습을 보면 괜히 내 마음도 흥겨워진다. 그래서 명랑이가 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게 느껴진다. 졸다가도 조금만 장난칠 구실이 생기면 금새 그 쏟아지던 잠을 어디에 감추고 눈동자를 빛내는지... 명랑이는 무엇이든 장난감이 된다. 단, 사람이 가지고 놀아도 된다고 암묵적(?) 허락을 한 것에 대해서만 그렇다. 역시 믹스견이 똑똑하긴 한듯~ 풍부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우성의 법칙에 따라 좋은 것이 나오나? 근데...털은.... -.-; 데려온지 얼마 안돼서 보니 피부병이 좀 .. 더보기
원피스 오프닝(한국어 버전) 원피스 작년(2005년) 늦가을쯤이었나? 회사에 들어가서 집에서 떨어져 생활하면서 혼자 썰렁한 방안에 들어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보기 시작했다. 그것이... 내가 지금 백수로 생활하고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버릴 줄은 처음에는 몰랐다. 회사 생활의 불만족... 뭔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정말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같은 불안감. 정말 벗어나고 싶은데...어떻게 해야할지 망막한 상황..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죽을 각오로 도전하는 거야!" 아마 이 대사였던 것 같다. 루피의....말.. 나란 놈은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다. 고작 어린애들 만화에 감동받아서... 사표를 내버릴 줄이야.. 그래서 지금 백수인 체로 남아 있다. 하지만 나는 정말 하고싶은 것이 생겨버렸던 것이다. 지금 한편으로 무척 힘들.. 더보기
잠자리 난...잠자리가 좋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파란 가을하늘을 쌩쌩 날아다니는 모습이 부러운 것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