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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이야기

현대판 도깨비불 - 핸드폰 공포


핸드폰이라는 것이 나온지 얼마 안되서 핸즈프리라는 것이 생소하던 시절에 길을 걷다가 이것으로 통화를 하는 사람을 보면, 허공에다 대고 혼자 중얼거리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였다. 물론, 내가 그렇게 할 때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리고 핸드폰이 대중화되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가지고 다니고, 요것이 기능도 다양화되서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아졌다. 통화는 물론이고,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고, 심지어 DMB방송까지 볼 수 있다. 이러니 핸드폰이 잠시도 손을 떠날 날이 없는 것이 당연하게 된 것인가?
아무튼 시대가 이렇게 되고 부터, 나는 밤에 돌아다닐 때 간혹 섬뜩섬뜩 놀라는 일이 생겼다.



현대판 도깨비불!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 푸른 빛이 비쳐서, 언뜻보면 얼굴만 떠다니는 것 같고, 좀 자세히봐도 얼굴이 창백하게 보이는 것이 조금 무섭게 보인다.
덕분에 밤마다 공포영화 속 한 장면을 공짜로 보기는 하지만, 그리 유쾌한 모습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핸드폰을 바라볼 때 내 모습도 저런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변해있겠지?






새로운 기종의 핸드폰이 출시될 때마다 갖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는 물건인데, 오늘은 갑자기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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