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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이야기

무극보양뜸 무작정 해보기


 지난 추석에 TV에서 추석 특집으로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 이야기'라는 프로를 보았다.
 이 프로그램을 보기 이전에도 옆집 할머니가 요즘 뜸을 열심히 하셔서 예전보다 정말 몰라볼 정도로 건강해지셨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었는데, 마침 그것에 대한 내용의 방송이어서 관심있게(?) 보았다. 물론, 녹화도..
 이것을 보니, 뜸이란 것이 정말 만병통치약처럼 느껴질 정도로 좋아보았다. 물론, 운동을 하듯이 꾸준히 정성을 다했을 때의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런 느낌은 나 뿐만이 아니고, 우리 부모님은 물론이고, 이것을 시청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꼈었나보다. 방송에서 놓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고 뜸사랑 동호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려고 했지만, 인터넷으로조차 접속이 제대로 잘 안될 정도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아도 우리 같이 무슨무슨 혈자리니 하는 것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히, 처음에 뜸자리를 찾는 것이 가장 큰 산처럼 느껴졌다. 뜸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니 시작도 하기 전에 막혀버린 셈이다. 
 남수한의원에 진료예약도 토요일 오전 9시에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만, 전화로 다음 일주일 150명의 환자들의 진료예약을 받는데, 아무리 다이얼을 돌려도 통화중일 정도로 경쟁율이 세서 쉽지가 않다. 심지어 전화 한번 연결하는 것이 로또에 당첨되는 폭은 된다고 말할 정도라고 한다.
 상황이 이러니 뜸자리를 찾는 것도 몇 가지 자료를 통해서 직접 해볼 수 밖에...
 다행히도 뜸자리가 조금 틀려도 뜸이라는 것이 큰 부작용이 없다고 하니 용기를 내서 시도해보았다.
 뜸사랑 동호회 인터넷 학습센터의 공개강좌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뜸자리를 찾기위해 조금 정리해본 자료 :



 무극보양뜸을 따라해보려고 했지만 전부를 다 한다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워서, 나는 다리와 머리 꼭대기(백회)에, 아버지는 팔과 디리, 그리고 백회에, 어머니는 팔, 다리, 백회와 배에만 하고있다.
벌써 한 달 가까히 하고 있는데, 효과는?
음...
 사실 나는 튼튼하고 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디 아픈 곳도 없으니 예방차원으로 하고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사실 효과가 있다, 없다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옆에서 부모님이 보시기에 내가 전보다 좋아보인다고 하시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아무튼 아무것도 모르는 돌팔이 선무당이 책자만 보고 뜸이라는 것을 따라해보고는 있는데, 언젠가 제대로된 뜸자리를 체크받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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