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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눈

이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F828 scan) 회사다니면서, 심심하고 답답한 마음에 잘 쓰던 캐논 G3를 팔아버리고, 소니 F828를 샀다. DSLR을 구입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렌즈다, 스트로브다 뭐다 귀찮았다. 줌도 뭐 나쁘지 않았고, 동영상도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잘 쓰고 있는 나의 828이다. 그런데 왠지 자꾸만 DSLR로 눈이 간다. 솔직히 그게 그렇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 생각해보면 여전히 나에게는 충분한 카메라인데... 지름신이 알게 모르게 나를 부추기고 있나보다. 뭐...그래도 지금 카메라에 쏟을 돈이 없으니... (없는 건 아니지만, 돈을 아직 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낭비해 버릴 수는 없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사진 찍으러 다닐 시간도 없고. 아무튼,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한대 밖에 없는 카메라로 카메라를 찍을 수 없었는.. 더보기
영등포 공원의 가을... 서울로 이사오고... OB맥주 공장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영등포 공원이 생겼다. 그 공원을 만드는 공사를 할 때부터 지켜봐서 그런지, 마치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특별한 느낌. 이런 영등포 공원의 가을을 벌써 몇번째 지켜보는 것인지... 그동안 공원은 계속해서 변했던 것다. 그것을 지켜보던 나는 어떻게 변했을까? 왠지 찹찹해진다. 더보기
낮에 나온 반달 아직 해도 다 지지 않았는데, 부지런하게도 그 뽀얀 얼굴을 드러낸 하얀 반달을 보면, 왠지 아련한 느낌을 받는다. 어릴 적 엄마가 불러준 동요 때문일까? 낮에 나온 반달 윤석중 작사 / 홍난파 작곡 1.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 더보기
공주산성 백제의 병사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입장료는 어른 1200원 ^^;; 더보기
감 잡았~ 어떤 것이 나무고, 어떤 것이 사람인가. 더보기
하늘....그리고 시간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이 쉼 없이 변한다. 더보기
오래된 친구... 책상을 정리하 던 중, 구석에 늘 혼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의 어릴 적 친구가 눈에 띄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형의 친구였지만... 형의 이 장난감이 어찌나 부럽고 갖고싶던지... 지금은 형도 나도... 좀처럼 너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으니... 미안하구나. 더보기
world wide web 거미줄 다른 조그만 벌레들에게는 위험한 존재이며, 사람인 나에게도 솔직히 그리 달가운 존재는 아니다. 집안에서는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간혹 인적이 드문 지역을 갈 때, 얼굴에 달라붙으면 그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거미줄은 이상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잘 짜여진 거미줄은 보면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벌레들도 이 매력에 빠져 걸려드는 것은 아닐까? 사람이 만든 거미줄, 인터넷도 이렇게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더보기
bookmark 공부하다 무심결에 쳐다본... 예뻐 보이기는 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나의 이 블로그도 내 인생이라는 책에서 저 책갈피처럼 내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주고 있겠지...... 이것 역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단지 예뻐 보이기만 하는 건 아닐까? 더보기
가을의 길목에서...뚝사마를 만나다! 메뚜기... 나에게는 다른 곤총들에 비해서 그나마 친숙한 존재이다. 어렷을 적.. 유등천 냇가에서 뛰놀며, 가을이면 두 눈을 찔끔감고 잡아보곤 했던 곤충이니까..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내 눈앞에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가... 결국 다시 서먹해졌다. 추석을 보내고... 부모님과 하늘공원에 놀러가서 이 녀석을 다시 보게 될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렇게 반갑게 느껴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