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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오늘의 일기

뉴타운 재개발 조합 창립 총회를 다녀왔다. 우리 지역 뉴타운 사업을 위한 조합 창립 총회에 다녀왔다. 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의 의사보다는 건설사의 말에 더 귀기울이고,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공개하지도 않는 현 추진위원장이 조합장이 되는 것은 분명히 꺼려졌다. 게다가 후보 등록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은 등록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는지, 광복절 연휴를 끼고 일주일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조합장이 되기 위해 추천을 받기 위한 시간도 촉박하게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조건 미비를 핑계로 다른 후보가 등록하지 못하게 막고 자신만 단독 후보로 등록하여 조합장에 선출된 것은... 이것이 과연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정당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공사 선정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공개 경쟁이 아니라 단.. 더보기
벌초하던 날 8월 31일 일요일.. 벌초하러 가야했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야 했다. 물론, 더 멀리서 출발해야 했던 형은 4시반에 일어났다나 어쨌다나... -.-;;; 제법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여기 저기 차가 많았다. 다들 이날 벌초하러 가는 건가? ..... 그렇게 도착한 곳에는 이미 집안 사람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은 많지 않았다. 예초기도 사용할 줄 모르고, 낫질도 잘 못하니... 깎아놓은 풀 벅벅 긁어 모아서 버리는 일 밖에.. 그래도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땀은 저절로 뚝뚝 떨어졌다. 그렇게 일을 끝내고... (솔직히 생각했던 것보다 벌초는 싱거웠다. 더보기
이상한 나라까지 오십미터? 저녁에 근처 공원으로 운동을 하러 나갔는데, 그곳에서 몇 주 전부터 정말 느긋한 토끼를 만났다. 보통 집에서 기르는 토끼도 낯선 사람뿐만 아니라 주인이 집에 들어와도 우선 숨고 본다던데, 이 녀석은 그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가까이 다가가 앉아서 가만히 지켜봐도 잠시 귀를 쫑긋 세우고 경계를 하는 듯하다가 그냥 계속 풀을 뜯어 먹는다. 심지어는 사람들이 걷고, 달리는 트랙 위에 버젓이 배를 깔고 누워있기도 한다. 공원에서 만난 엽기 토끼! 누가 사진을 찍건 말건, 오로지 제 할 일만 한다. 오히려 그런 토끼의 모습에 정신이 팔려 할 일을 못하는 것은 나다. 혹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나를 이상한 나라로 안내하려 온 녀석인가? 잠시라도 동화적인 상상을 한 번 할 수 .. 더보기
일식을 보고 싶었는데... 2007년 3월 일식 이후로, 다시 일식 소식을 접하고 며칠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자주 흐린 요즘 날씨에 걱정이 되었었는데... 역시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 오늘의 일식은 안그래도 7시 15분경에 시작되는데, 해 지는 시각이 7시 40분 경이라 관찰하기 힘든 조건이었는데, 구름이 잔뜩 껴서 해 자체도 볼 수 없었다. ㅡ.ㅡ;; 일식을 찍어 볼려고 작년에 태양을 찍는 데 활약해 주었던 필름도 다시 꺼내놨는데... 해가 있는 방향을 향해 그냥 하늘만 찍어 보았다. 하지만 찍는 동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더위를 씻어 주어서 기분은 좋았다. 이전글 : 2007/03/19 - [나의 일상/오늘의 일기] - 일식 더보기
명품 미숫가루 만들기 고생을 만들어 하시는 어머니 요즘 미숫가루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 집이 있을까? 내 생각에는 아마 '없다'가 정답일 것 같다. 시장에 가면 손쉽게 입맛에 맞게(?) 판매되고 있는 것을 사다 먹으면 편한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는 다르시다. 편안한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시지만, 아마도 가족을 위해서 좀더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고 싶으시기 때문에 사서 고생을 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김치는 물론이고, 된장, 고추장, 간장...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을 될 수 있으면 전통의 방법대로 담그신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은 그야말로 어디에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이 제대로다! 어머니의 손맛이 잊혀지지 않도록 내가 배우고, 잊지않도록 기록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다시 본.. 더보기
고맙다. 선풍기야~ 아무리 여름이라도 장마철에는 비 때문에 그리 덥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마른 장마로 더위가 빨리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욱이 세계적인 에너지난으로 전기요금이 걱정되서 에어컨도 마음놓고 틀을 수도 없고... ㅡ.ㅡ; 오로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뿐...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것만 있으면 참을만 하다. 조카 지환이도 나처럼 선풍기가 고맙게 느껴졌나보다. 선풍기에 뽀뽀를 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더위도 잊어버리게 된다. ^^; 솔직히 여름에 이정도 더운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동안 너무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져서 참을성이 없어진 것은 아닌지... 더운 날씨 때문인지 이런 저런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본다. 결론은 우리 조카 너무 귀여워~~~ *^^* 더보기
중고휴대폰 스카이 IM-6400 팝니다. 사용기간은 4년이 넘지만, 그 동안 고장 난 적 없었고, 현재도 기기 상태 이상 없습니다. 단, 배터리 대기시간은 2일 정도 입니다. 외관은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구성품은 핸드폰, 배터리(일반형, 슬림형), 거치대, 데이터 케이블, 이어폰 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세요! 가격 : X만 X천원 연락처 : 공일X - XXXX - XXXX 그동안 애지중지 사용하던 휴대폰을 중고시장에 내놓았다. ... 과연 팔릴까? 물론, 내가 보기에는 내가 제시한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는 물건인 것 같지만, 역시 세월이라는 것이 있으니... 사실 IM-6400의 성능으로 따지지만, 조금 번거로운 과정이 거치기는 하지만 요즘 것들이 할 수 있는 것들 대부분을 할 수 있다. 벨소리나, 배경화면 전송은 당연한 것이고, 직접 제.. 더보기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앵앵이.... 그냥 같이 지내던 친구를 잃은 슬픔 때문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그냥 우울한 것으로만 알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빨리 나를 떠나가 버릴 줄은 몰랐는데... 아직 내 팔뚝에는 앵앵이의 발톱자국이 남아있는데... ... ... 안녕.. 고마워.. 미안해.. 더보기
길고양이 검댕이의 죽음 어느날 부터인가 앵앵이랑 같이 자고 같이 먹던 녀석 검/댕/이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앵앵이 밥도 제가 더 많이 먹고, 앵앵이 먼저 먹이려고 밀어내도 끄떡도 하지 않던 녀석이다. 내 처지에 넉넉하게 먹이기도 부담스러운데... 난감했다. 앵앵이가 싫어했다면 그래도 쫒아버렸을테지만, 앵앵이가 친구가 생긴 것 처럼 같이 잘 놀았다. 항상 같이 붙어다니면서 말썽부리곤 했는데... 엊그제 밥을 주려고 봤더니, 그냥 누워있다. 앵앵이보다 밥을 먼저 달라고 야옹야옹 울어댔었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다 괜찮아질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전혀 먹질 않고, 토하기 시작한다. 토할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까웠지만, 난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그냥 빨리 났기를 바랄 뿐이었다... 더보기
앵앵이가 내 팔에 훈장을 달아주었다. 초라니 : 하회 별신굿 탈놀이에 등장하는 인물의 하나. 양반의 하인으로 가볍고 방정맞은 성격을 지닌다. 앵앵이의 초라니 방정으로 팔을 다쳤다. -.-; 앵앵이 저녁을 주려고 하는데... 요녀석이 배가 고팠나보다. 내가 사료를 그릇에 담는 동안, 잠깐을 참지 못하고 빨리 먹으려는 욕심에 가까이 다가오려다 어정쩡한 자세가 되버린 것이다. 평소 내 방을 들여다 볼 때의 자세는 다시 돌아가기가 쉽지만, 머리가 아래로 쏠린 자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린다. 그냥 밑으로 내려가버려야 하지만, 방과 보일러실의 사이는 좁고, 깊이는 제법 깊기 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다. 사실 처음에는 고양이가 그곳을 뛰어 내려가고, 다시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도 믿지 못할 정도였다. 아무튼 그런 어정쩡한 상황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