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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이야기

악몽같은 영화 - 1408 영화를 봤다.(사실 본 지는 좀 됐지만...글은 지금 쓴다.) 1408. 영화의 내용은 별 내용은 아니다. 한 호텔의 1408호에 들어간 주인공이 이 곳을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여러 공포를 체험한 후에 간신히 탈출하게 된다는 내용.... 하지만 이 영화가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다음 장면이 가장 공포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어딘가에 갖혀버린.... 이곳을 탈출할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을 때의 답답함. 겨우 생각한 탈출 방법이 전혀 효과가 없을 때의 절망감. ... 어제 악몽을 꾸었다. 무언가를 짊어지고 어딘가를 가는데 너무 무거워서 한걸음도 제대로 옮길 수가 없었다. 바닥은 왜이렇게 물렁물렁해서 푹푹 꺼져들어가는지... 아무튼 이러한 느낌의 공포가 이 영화.. 더보기
(한승오씨 이야기를 보고) 귀농에 대한 준비(?) '도시에서 반드시 남들과 같은 직장을 다니며 살 필요가 있을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님도 시골에서 살기를 원하시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도 가끔(?) 귀농을 꿈꾼다. 만일 지금 계획하고 있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쩌면 그 귀농 계획이 더 빨리 실현되게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신문을 봤다. 나보다 먼저 귀농의 계획을 실현하신 선배님(?) 이야기가 실렸군. 앞으로 나의 미래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분의 경험이 훗날 나에게도 용기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스크랩해 둔다. "세상을 바꾼다고? 자기 자신은 바꿀 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보식 기자 직격 인터뷰] 대학운동권서 변신한 중년 농사꾼 한승오 얼마 전 내게 ‘몸살-한승오 농사일기’이라는.. 더보기
그놈에 밥 - 남녀의 시각차 우연히, 한 소식지에 실린 콩트를 보았다. 세끼 밥을 집에서 모두 먹는 삼식이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하면 맞을 것 같다.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은 우리 어머니였다.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기면서 나에게 물으신다. "저녁에는 뭐 먹냐?" 이것에 대한 나의 대답은 간단하다. "그냥 있는 거 먹죠~" 민자의 남편은 거의 창작활동에 몰입한 예술가처럼 진지하게 수저질을 하고 있다. 밥 한 톨이라도 흩어질세라 그러모으고 국물과 건더기의 배합이 맞춤하게 떠서 입안으로 쏙 밀어 넣는 짓이 마치 예술행위의 한 장면 같다. 민자는 한 때 남편의 그런 식사태도가 깔끔함과 신중함과 철저함과 과단성과 강한 생활력까지 암시하는 것이라며 반한 적이 있다. 그런데 결혼생활 사십 년이 지난 지금, 이 세상에 그 밥 먹는 일.. 더보기
이메일 - 이런건 안되나요? (메모기능, 자동삭제기능) 요즘은 메일 용량을 여기저기에서 경쟁적으로 많이 주고 있다. 엠파스 2G, 네이버 1G, 파란 1G, Gmail은 2G에서 계속해서 용량이 증가하는 듯하다. 다음도 예외가 아니어서 1G가 되더니, 이제는 무한용량 이벤트까지 하고 있다. (도장은 매일 꽝꽝 찍었는데... 당첨이 될런지... ㅡ.ㅡ;;) 뭐 용량이 늘어나는 것도 좋지만, 메일 기능도 알차지면 더 좋겠지? 이벤트 블로그 마침 이런 사용자의 요구를 듣는 이벤트(?)를 해서,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기능을 건의해본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요즘은 메일 용량이 크다보니, 특별히 다운 받을 일도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메일이 아닌 이상 메일을 지울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렇다보니 보관하고 있는 메일의 수는 많은데, 그게 어떤 메일인지 .. 더보기
0.2평의 기적 - 절운동! SBS스페셜 '0.2평의 기적 - 절하는 사람들'편을 통해서 절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고, 무릎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대인의 최대의 적 스트레스를 완화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단다. 예전에 달리기로 다친 무릎이 아직도 좋지 않아서 좋아하는 달리기도 잘 하지 못해서 답답했는데, 무릎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절운동을 시작하였다. 게다가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니... 처음에는 108번을 세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방법을 20분씩(절을 108번하는 데 거의 20분이 걸린다.) 절하기로 바꾸니 기도와 함께 절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아직 얼마 하지는 않았지.. 더보기
김영하 연재소설 [퀴즈쇼] - 나와 너무 닮은 이야기 요즘 신문을 보면서 빼놓지 않고 읽는 것이 있다. 바로 김여하 연재소설 '퀴즈쇼'다. 신문의 연재소설을 그동안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것은 어느 순간부터 나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많은 것들이 주인공과 나는 다르지만, 나의 마음과 느낌을 주인공이 대변해 주고 있다. 나는 그보다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는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너무 긴 터널 속을 헤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도 모르겠고.. 나는 고시원으로 돌아와 내 방으로 들어갔다. 방은 불을 켜도 어두웠다. 촉수가 낮아서가 아니었다. 최고의 광량으로 밝혀도 어두워 보이는 방이 있는데 그 방이 그랬다. 아마 창이 없어서일 것이다. 나는 인터넷을 자제하기로 결심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더보기
[안네의 일기]를 읽으며.. 너무나도 유명한 안네의 일기. 어렸을 적에 읽었던 것도 같은데, 너무 유명해서 TV를 통해서도 자주 접했던 내용이라 더 건성으로 읽어서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다시 읽기 시작한 이 책. 마침 졸업한 학교의 전자 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책을 볼 수 있어서 '안네의 일기' 대출하여 보게 되었다. (진짜 책의 자연스러움은 없었지만, 전자책도 진짜 책에 비해 모자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뒤에 다시 읽으니, 전쟁이라는 험난한 상황 속에서 숨을 죽이고 살아야 하는 사춘기 소녀의 심리적 불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반 소녀들(유대인이 아니)이 누릴 수 있는 것들과 단절된 체, 사춘기를 보낸 안네는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주변 사람들도 무시무시한 공포에 시달리고 .. 더보기
우리개 이야기 되돌릴 수 만 있다면.... 어째서 개를 기르고 싶어했을까? 이런 이별이 있을 줄 알아다면... .... 가슴이 찡하다. .... 미안해.. 더보기
주역 미래와 운명을 바꾸는 人生 64進法 한글세대를 위한 가장 쉬운 『주역』 안내서 누구나 알고 있는 것처럼,『주역』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대표적인 철학서이자 처세서이다. 사서삼경 가운데 한 권으로 등재된 유교의 교과서이자, 동양철학 분야의 가장 오래된 고전이 바로 『주역』이다. 하지만 『주역』을 끝까지 읽는 일은 보통사람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난해한 책이 또한 『주역』인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난해한 『주역』의 핵심내용을 가장 간명하면서도 알기 쉽게 풀이 하였다. 한자나 한문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동양철학이며 괘(卦)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읽을 수 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해석하고 풀이하고 있다. 또한 이제까지의 모든 『주역』 연구와 해설의 내.. 더보기
시내버스로 부산까지 나도 이런 여행을 생각해왔는데.. 정말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었다. 정말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완성하고 나면,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