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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 한여름에 부드러운 햇살을... 내 생애 두 번째로 관찰할 수 있었던 일식이다. 첫번째 일식은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조금밖에 가려지지 않아서 사진으로는 거의 표시도 안날 정도였고, (2007/03/19 - [나의 일상/오늘의 일기] - 일식) 작년에 있었던 일식은 구름이 잔뜩 끼어서 전혀 볼 수가 없었는데... (2008/08/01 - [나의 일상/오늘의 일기] - 일식을 보고 싶었는데...) 올해의 일식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라고 할만큼 대단했다. 태양이 초승달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자,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 구름도 거의 없을 정도로 맑은 날씨였는데 마치 구름이 낀 것 같이 조금 침침한 정도였다. 한여름의 한낮에 햇볕이 좀 더 부드럽게 느껴질 정도라서 모든 것이 신기했다. (뉴스를 보니 일식 현상으로 오늘 기온이 4~5도 정도 낮았.. 더보기
묶인배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젖다.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는데.... 얼마나 왔나 주변을 보면 언제나 제자리였다. .... 무엇때문일까? 뒤를 돌아보니... 미련, 잡념, 두려움... 이것들이 끈이 되어 배를 묶어놓았다. 이 끈 덕분에 망망대해로 떠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이 끈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도 못했던 것 같다. 바다에 빠져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제는 이것을 끊어내야겠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곳에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을테니까. 더보기
미운 가지의 예쁜 앵두꽃 길가로 나뭇가지가 뻗어 나와서 무심코 길을 걷다보면 얼굴로 갑자기 다가오는(?) 나뭇가지에 깜짝깜짝 놀라곤했다. 그래서 첨 거치적거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봄이 오니 예쁜 꽃을 보여주니 길을 걸을 때마다 눈을 즐겁게 해준다.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가 되었듯이... 더보기
서울시 수도 모니터로 위촉 되었다!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의 모니터로 위촉되었다고 거창하게 위촉장까지 보내주었다. 내가 할 일은 분기별로 수돗물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나 불편사항 등에 관해 지정해준 과제를 하면 되는 건데...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에 대해 모니터 하는 것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위촉장까지 받고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좋다. 말로는 별 쓸 데 없는 짓을 한다고 했지만, 이렇게 마음 자세부터 달라지니 효과 있는 위촉장인 것 같다. 오래간만에 상장 받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네~ ^^ 더보기
길고양이 비비의 스킨십홀릭 앵앵이가 떠나고... 휑~하던 우리집 마당... 얼마전 부터 누런 길고양이가 다시 우리집 마당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길고양이가 이런 길고양이가 있나? 사람에 대해서 아무 경계도 하지 않고 얼마나 잘 따르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몸을 비벼대는데... 길고양이 뿐만 아니라 그냥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이런 고양이가 있나 싶을 정도다. 어딜 가면 따라나설 정도니... -.-;;; (하도 몸을 비벼대서 이름도 '비비'라고 붙여주었다.) 목숨이 아홉개라던 고양이... 그래서 앵앵이가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인가? 새끼 적부터 접촉해왔던 앵앵이도 이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우리집 마당에서 기르던 개... 명랑이... 사람을 좋아하고, 몸을 비벼대고,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고 하던 행동을 이 길고양.. 더보기
나는 빚쟁이 요즘 도움을 받고 있다. 그것 때문에, 생활이 더 바짝 조여지기는 했지만 이것 역시 나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뒤돌아보면 내가 국가나 사회를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인가 싶다. 딸랑 군대 갔다온 것? 그것 역시 생각해보면 내세울만큼 무척 힘들었다거나 내 희생이 있었다거나 한 것도 아니었고... 항상 도움을 받아오기만 하고 갚아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내 빚은 늘어만 간다. 언제 갚을 날이 오겠지? 내가 진 빚을 언젠가는 갚겠다는 생각을 항상 잊지 말아야겠다. 더보기
오랫동안 나를 기쁘게 해준 선물 예전에 형이 사준 이어폰. 이어폰이라는 것이 음악 감상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거의 몰랐던 시절에... 이것 덕분에 소리의 색깔(?)을 느끼게 될 수 있었다. 지금은 낡고, 때가 타서 겉모습은 뽀샤시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해도, 여전히 애착이 많이 가고 이것으로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내일은 형의 생일인데... 나도 형에게 이런 선물을 해준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ㅡ.ㅡ; 더보기
둥근 달이 떴습니다. 해는 언제나 둥글지만, 달은 언제나 둥글게 보이지는 않는다. 뜨는 시간도 해가 뜨는 시간에 비해서 일정하지도 않고... 하지만 가끔 해가 채 지기도 전에 금방 씻고 나온 것 같이 깨끗한 하얀 빛깔의 모습을 보여줄 때면 기분이 좋다. 어제 일요일.. 정월대보름 맞이(?) 가족 산보를 나갔다가 깨끗해보이는 둥근 얼굴을 보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달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갈매기... 순식간에 나타났다 순식간에 사라져서 아쉽기는 했지만, 하늘을 훨훨 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더보기
독한 감기 감기라고하면 그냥 앓고 지나가는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이번 감기는 정말 독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내가 기억하는 한은 감기를 이렇게 심하게 앓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목감기에 코감기....몸살까지... 나의 단골 메뉴는 코감기였는데... 목감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줄은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목이 부으니 침도 삼키기 힘들고, 어제는 밥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 이렇게 되면 이번 설에 몸 사린 의미가 없어지는데... 빨리 털고 일어나야겠다. 더보기
2009 나의 토정비결! 설 연휴... 올해는 왠지 한가해서... 오래간만에 그림이나 그려볼까해서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서 그렸는데... 색감이 영 촌스럽다. 배경을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마지막에 귀찮아져서 배경을 그냥 쓱싹쓱싹 채워넣었더니 전체적으로 수준이 더 떨어져버린 것 같은 느낌. -.-; 음... 그림 주제는 올해의 나의 운세. 2009년 토정비결을 봤는데, 새장을 벗어난 새의 형국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좋은 의미인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안정대시출세지상(安靜待時出世之象) 籠中囚鳥 放出飛天 雲散月出 別有天地 先困後泰 始得好運 身旺財足 身勢太平 새장 안에 갇힌 새가 풀려 나와 하늘을 나는 형국입니다. 구름이 흩어지고 달이 나오니 온 천지가 환히 드러납니다. 연초는 고생할 것이나 연말은 태평할 것입니다. 신체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