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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발 안받는 덧칠 그림 내 방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그림이 있다. 초등학생일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여름방학 동안 몇몇 친구들과 미대 다니는 대학생 누나에게 미술 과외(?)를 받으며 그렸던 그림이다. 썩 잘 그리지도 못했는데... 액자 속에 넣어지는 영광을 차지했지만, 무관심속에 그냥 벽에 붙어있다. 아무튼 이런 무관심이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사실은 심심해서) 요걸 페인터를 이용하여 덧칠을 해보았다. 원본의 느낌을 살리는 선에서 간단하게 한다고 했는데... 다 완성해놓고 보니 선이나 색은 더 깔끔해진 것 같긴한데, 오히려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이 더 어려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수채화를 오일브러쉬로 덧칠을 해서, 투명한 느낌이 사라져서 그런건가? 음... 아무튼 아무리 못 그린 그림이라도 원본 만한 것이 없.. 더보기
손이 그린 마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손이 가는데로 그대로 두었더니 어떤 얼굴이 그려졌다. '얼굴'이라는 옛날 노래가 갑자기 떠오르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그 다음은 모름) 아무튼 완성된(?) 그림을 보니.. 입은 웃고 있는 것 같은데... 눈을 가만히 드려다보니... 그냥 웃고 있는 것 같지만은 않다. 어떻게 보면 막 울려고 하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무심코 그린 얼굴은 아마도 내 마음 속에 감춰진 모습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더보기
2008 밤하늘의 불꽃 구경 2008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여의도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한다고 해서 불꽃을 찍으러 갔다. 2004년도에 친구와 함께 불꽃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4년만이었지만, 그래도 한 번의 경험이 있어서 사진을 찍는데에는 당황스럽지 않았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구경나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미리 가서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시간낭비인 것 같아서... 너무 시간을 딱 맞춰서(저녁 7시 30분에 한강에 도착 -.-;) 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틈에서 자리를 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사람이 많으니 비집고 들어가기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 키다리(내 키보다 더 큰..-.-; 내가 키가 좀 작나?) 삼각대 덕분에 다행스럽게도 사람들 머리 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불꽃도.. 더보기
최진실... 고등학교 때 수학공부를 위해서 헌 책으로 정석책을 구입했다. 그 정석책에는 최진실 사진이 떡~ 붙어있었다.. 이렇게 책에 사진 같은 거 붙여놓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최진실이 정말 환하게 웃고 있어서, 그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그대로 두었다. 힘든 고등학교 생활을 견뎌내는 데, 최진실의 미소도 한 몫 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런 그녀가 떠났다. 영원히......... 나 같은 인생도 살아가고 있는데..... 더보기
나만 바라봐~ 나만 바라보는 귀여운(?) 녀석을 만들었다! 내가 어디에 가서 있든 녀석은 나를 바라보고 있다. 간단히 만든 종이 인형인데, 내가 얼마나 좋으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일까? 오직 나를 쳐다보기 위해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데... 이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내가 바라봤기 때문에 그것이 나를 바라보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면, 제대로 설명이 된 것일까? 즉, 착시현상! 이 인형은 예전에 스펀지에서 움직이는 인형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 나와 같이 착각 속에서 애완용(龍)을 기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것을 다운!!!! 더 다양한 용들(뭐 색깔만 다른 것이긴 하지만)을 보고 싶거나, 착시 현상과 관련된 다른 것들도 보고 싶으면 여기로 가면 된다. .. 더보기
포도가 익었다! 우리집 포도가 익었다. 햇살이 포도송이를 더 말갛게 비춰주니 저절로 침이 넘어간다. 그리고 포도 송이만큼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난다. 포도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리 지환이도 빼놓을 수 없고, 아이의 순수함을 느끼게 해준 승희도 잊을 수 없다. 아직 포도가 익기 전, 포도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승희에게 포도 송이 하나를 따 주었다. "이거 익으면 먹어~ ^^" 나는 이 포도는 아직 익지 않았으니 먹을 수 없고, 나중에 익으면 먹을 수 있는 거다라는 의미의 말이었다. 하지만 승희는 내가 따준 포도 송이를 손에 꼭 쥐고... 오랫동안 꼭 쥐고 있었다. 아직 익지 않은 포도 송이가 반질반질해질 때까지... 그리고 얼마 후, 자신의 손에 있던 포도 송이를 보여주며, "이거 언제 익어요?" 승희는 포도가 손 안.. 더보기
텅 빈 마음 나의 마음을 상자로 표현한다면, 아마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내 마음의 상자를 열어보면,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고 딸랑 방부제만 하나 들어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껏 이 나이가 되도록 연애 한 번 못해봤다면 아마도 다들 바보라고 하겠지? 첫키스 조차 어느 해 첫눈이 오던 날 길을 걸으며 내 입술에 닿은 차가운 눈송이... 이것을 첫키스로 삼았다고 한다면... (바보가 아니라 변태인가?)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져본 적은 있지만, 그 사람이 나의 무언가가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품기도 전에 이미 떠나가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나는 냉혈인간인가? ... 나 스스로는 정도 많은 인간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런 사랑의 감정, 연애의 감정 측면에서 .. 더보기
Goodbye Eden! 이곳은 정말 나에게 완벽한 낙원이었는데... Goodbye~ 더보기
뉴타운 재개발 조합 창립 총회를 다녀왔다. 우리 지역 뉴타운 사업을 위한 조합 창립 총회에 다녀왔다. 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의 의사보다는 건설사의 말에 더 귀기울이고,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공개하지도 않는 현 추진위원장이 조합장이 되는 것은 분명히 꺼려졌다. 게다가 후보 등록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은 등록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는지, 광복절 연휴를 끼고 일주일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조합장이 되기 위해 추천을 받기 위한 시간도 촉박하게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조건 미비를 핑계로 다른 후보가 등록하지 못하게 막고 자신만 단독 후보로 등록하여 조합장에 선출된 것은... 이것이 과연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정당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공사 선정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공개 경쟁이 아니라 단.. 더보기
미모사의 불꽃놀이 건들면 바로 잎을 오므리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식물을 기르면서 애완견을 기르는 재미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우리집에서는 미모사를 재롱둥이라고 부른다. 이녀석하고 놀면 시간가는 줄을 모를 정도다. 이런 재롱둥이 귀염둥이 미모사에 꽃이 피었다. 마치 불꽃같은 모습의 꽃이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다.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 오래가지 못하고 조금씩 작아지는(?) 아무튼 신기한 꽃이다. 이런 재롱둥이 미모사가 한해살이 풀이라니... 내년에도 또 만날 수 있게 씨를 꼭 받아둬야겠다. 더보기